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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세대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정보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얻느냐입니다. 같은 내용도 매체에 따라 전달 방식과 신뢰도가 다르고, 사용자의 이해도와 활용 능력에도 큰 차이가 생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버세대가 자주 접하는 세 가지 건강정보 접근 방식인 'TV', '스마트폰', '오프라인 교육'을 비교해 보고, 각각의 특징과 활용 팁을 소개합니다.
TV – 친숙하고 편하지만 수동적인 정보창구
TV는 실버세대에게 가장 익숙한 미디어입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높습니다. KBS, MBC, EBS 등 공중파 채널에서는 노인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꾸준히 방영되고 있고, 종편 및 케이블에서도 건강 토크쇼, 생활 정보 프로그램, 의료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실버세대를 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시각적으로 설명되기 때문에 이해가 쉽고, 실제 사례를 보여주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혈압 측정법이나 관절 운동 같은 내용을 의사와 함께 소개할 때 시청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설명 없이도 바로 따라 할 수 있죠. 다만 TV 정보는 '일방향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궁금한 점을 즉시 질문하거나 개인 상황에 맞춰 조언을 받기 어렵고, 정보가 흐르는 대로 받기만 하기 때문에 실질적 행동 변화로 이어지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또한 방송 시간에 맞춰 시청해야 하고, 다시 보기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 정보가 흘러가버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는 여전히 실버세대의 '건강 인식 개선과 기초 지식 전달'에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정보의 ‘첫걸음’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TV는 부담 없는 시작점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 실시간 정보의 바다, 그러나 진입장벽도 존재
스마트폰은 이제 실버세대에게도 중요한 건강 정보 창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60~70대 스마트폰 사용률이 80%를 넘어서며, 앱과 유튜브, 포털사이트를 활용한 정보 탐색이 점점 일상화되고 있죠. 유튜브에서는 의사나 건강 전문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채널들이 많아, 고혈압 관리, 당뇨 식단, 관절 운동법 같은 정보들을 영상으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 검색만 해도 실시간 뉴스나 전문 의료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병원 예약이나 비대면 상담까지도 가능해졌습니다. 게다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 등 공공기관의 앱을 통해 건강검진 결과 확인, 복약 알림, 식단 가이드 등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실용적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정보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맞는지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실버세대 중 일부는 광고성 콘텐츠나 과장된 건강기구 판매 영상에 노출되기도 하며, 팩트체크가 부족한 콘텐츠를 믿고 따라 하는 경우도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눈이 침침한 분들에게는 정보 접근 자체가 어렵고, 타이핑이나 화면 전환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통한 건강정보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녀나 복지관에서 기본 사용법을 배운다면, 실버세대도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찾고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교육 – 이해도와 실천력을 높이는 맞춤형 방식
복지관, 보건소, 경로당 등에서 진행하는 건강 강좌나 체험형 교육은 실버세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정보 획득 방식입니다. 오프라인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양방향 소통'입니다. 궁금한 것을 직접 질문하고, 내 몸 상태에 맞는 설명을 듣고, 실제로 체험해 보며 정보를 습득할 수 있기 때문에 기억에도 오래 남고 실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혈압 측정기를 직접 사용해 보거나, 영양사의 설명을 들으며 저염식 반찬을 함께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의를 넘어서 몸으로 배우는 학습이 됩니다. 또한 오프라인 교육은 '사회적 교류'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지역의 또래 어르신들과 정보를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며 정서적 안정도 함께 얻을 수 있어요
복지관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당뇨관리교실, 실버요가 교실, 식단관리 강의, 치매예방 훈련 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보건소와 연계해 '방문형 교육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강좌가 없는 지역에서는 참여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교육은 실버세대에게 ‘가장 믿을 수 있고 실천하기 쉬운 정보 채널’입니다.
현장에서 눈을 마주치며 듣는 한마디가, 인터넷에서 찾은 수십 개의 정보보다 더 강력하게 행동 변화를 이끌기도 합니다.
결론 : 정보는 어디서 얻느냐보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합니다
TV는 시작점, 스마트폰은 확장도구, 오프라인 교육은 실천 플랫폼입니다. 실버세대가 건강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은 다양합니다. 중요한 건 내게 맞는 채널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려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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